안녕하세요. 저는 운동도 하고 공부도 병행하는 중학생이에요. 요즘 정말 심각하게 잠이 많아서 고민입니다. 충분히 자도, 못 자도 항상 피곤하고 멍하고 몸이 무겁고요.특히 학원 가기 전에 잠깐 자면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알람도 잘 안 들리고, 깨워도 잘 안 일어나고, 억지로 일어나도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기분도 흐리고 생각도 이상한 데로 빠지곤 해요.그리고 더 걱정되는 건 학교나 학원에서 졸리는 과정 없이 바로 잠이 들고, 깨어나면 이상한 지점에 있어요. 자다가 누가 말 걸면 대답은 하는데, 나중에 일어나 보면 말한 기억이 전혀 없고… 그래서 제가 “괜찮아요”라고 말해놓고 나중에 “아니에요”라고 바꾸니까, 상대방은 저를 이상하게 보거나 당황하고 화내는 일도 많아요. 저도 너무 답답해요.밥 먹을 때도 졸아본 적이 있고, 누워 있지 않아도 멍해지다가 어느 순간 잠들어 있는 경우도 많아요.부모님이나 가족들은 제가 학원 가기 전 잠들어 있을 때 깨워주려 하지만 잘 안 깨니까, 이제는 화를 내고 소리도 지르시고, 한심하게 본다고 해요. 근데 정말 자고 있는 상태에서는 잘 못 듣고, 몸도 안 움직여지고 저도 그게 속상해요. 정말 고치고 싶은데 잘 안 돼요.혹시 이런 게 질병이나 수면장애 같은 문제일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그냥 의지가 약한 걸까요? 부모님은 이런 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시고 제가 게으르다고만 생각하세요. 저도 너무 지치고 걱정돼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조언해주실 수 있는 분 있나요..+수면 질 미치도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