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나혼자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처음 와보는 도심지역에 내렸음사람들이랑 대중교통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나는 그냥 막 생각없이 걸어다녔음그러다 갑자기 편의점에 들어가서 아무 이유없이 소주를 샀음(이상하게도 민증검사를 안함)뚜껑을 따고 한번 마셨는데 막 엄청 쓰진 않고 그냥좀 약간 밍밍한 알코올 느낌이었음그래서 먹을수는 있었는데 왠지 더 먹으면 건강 나빠질거 같아서 무서워서 한입 마시고 버렸음그렇게 막 돌아다니다가 너무 심심해졌는데 막상 다이소 페이펄 아트박스 이런데를 가도 딱히 살게 없을거 같아서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정처없이 걸어다녔음길거리에서 나처럼 소주를 손에들고 다니는 이상한 여자들 무리가 있었는데 막 엄청 깔깔깔 웃어대면서 다녔고 나는 그 사람들을 이상하게 봤음결국 너무 할게 없어서 또 소주를 사려고 편의점에 갔는데 이번에는 직원분이 첨에 나를 보고 왜 얘가 술을 또 사지 이런 표정으로 보다가 민증검사를 하려고 하는거 같았음고1이라고 했는데도 갑자기 생일을 물어봐서 말하니까 생일이 늦어서 괜찮다는 이상한 이유로 소주를 사게 해줬음내 토스계좌에는 23000원정도 남아있었는데 어차피 사고싶은거 있어도 포기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음아무튼 밤이 되자 그 소주를 들고 어떤 첨보는 아파트에 들어갔음들어가서 막 미친듯이 계단을 오르니까 어느새 19층까지 오른 상태였음여기쯤이면 복도에 사람 없겠다 싶어서 열심히 올라온건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들 세명이 여기까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음걔네가 다 올라와버리니까 나는 20층까지 지금이라도 빨리 올라갈까 그냥 19층 사는 주민인척 할까 갈등하다가 후자를 선택했음거기에는 문 두개가 있었고 그 애들은 막 무리지어서 오른쪽 문으로 다같이 들어갔는데 딱 보니까 셋이서 자취하는걸로 보였음나는 문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대충 어색하게 행동하면서 이상한 짓을 좀 하다가 급하게 다시 계단쪽으로 피신했음그때 내 옷을 보게 됐는데 나도 모르게 뭔 갈색 코트를 입고있었고 헤어스타일이 이상했음나는 좀 쪽팔리긴 했지만 노숙하는 사람마냥 계단 옆에서 가방 내려놓고 좀전에 샀던 소주랑 과자들을 꺼내서 맛있게 먹어댔음왜 밤이 됐는데도 집에 안들어갔는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히 이상태로 여기서 밤새서 이틀내내 나와있다 들어가면 엄마가 나를 보고 미친듯이 화낼걸 알았지만 그냥 이 상황이 재밌어서 안들어가고 뻐팅긴거 같음그러다 갑자기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어떤 성인여자가 내 바로 옆에 와서 막 님도 여기 놀러왔어요? 이러면서 같은 여행지 온 한국인 발견한거마냥 막 말을 해댔음나도 신나서 뭐라뭐라 대꾸했는데 그렇게 다음날이 지나고 낮에 그때 만났던 그 똑같은 사람이 밖에서 나한테 다가와서 비슷한 멘트를 치면서 무슨 친구사귀기 캠페인?같은 이상한 광고 홍보질을 하고 있었음알고보니 어제 나한테 말건것도 그냥 자기네들 돈벌려고 홍보하는거였음멘트도 "님 친구 없으시죠? 외로우시면 저희 000으로 오셔서 막 이러이러한 활동 하시고"이딴거였음나는 어이없어서 저 친구 있는데요 하고 최대한 무시했음인터넷에 그거에 관련된걸 쳐보니까 얘네는 마치 사이비처럼 어리버리하고 친구 없을거 같은 애들만 골라서 홍보하는 사람들이었음그걸 보고나서 너무 존심이 상하고 짜증났음어떤 사람은 댓글에다가 내가 "아는 엄청 이쁜 성형미인 지인도 그 홍보 당했었는데" 이런 말을 했는데 그걸 보고 왠지 좀 안심됐음그리고 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