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과보호인가요? 16살 여자아이인데요. 부모님이 과보호하시는건지 궁금해서요. 어렸을땐 휴대폰 어플을 통해 시간을
16살 여자아이인데요. 부모님이 과보호하시는건지 궁금해서요. 어렸을땐 휴대폰 어플을 통해 시간을 제한하거나 위치확인하는데에 불만이 없었는데요. 다른 친구들도 어렸을땐 다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중3이된 지금 주변친구들은 아무도 이런 제약이 없더라고요 사실 저도 방학이 되고 제가 폰 사용시간이 늘어난것은 인정해요. 하지만 학교다닐때는 보통 3시간 정도 봤고 지금은 방학이라 5~6시간 정도 폰을 사용하는데요. 이제 폰 사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신다네요. 솔직히 방학에 자는시간 6시간 빼면 18시간인데 그동안 숙제,인강,학원 가도 시간이 남잖아요. 그림그리는 취미가 있지만 그걸 몇시간동안 붙들고 있을수도 없구요. 무엇보다 밤에 폰을 뺏어가시거든요. 근데 뭐 이거는 제가 워낙 잠이 적어서 폰이 있으면 자질 않아서 그렇다 칠게요. 또 하나 불만은 아직까지도 어플로 위치를 확인하시는거 같아요. 솔직히 가끔씩 학원 늦게 마치거나 할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문자가 와요. 위치 봤다고 정확히 말하시지는 않는데 부모님께서 위치보신다고 말하시기도 했고 반복되니까 솔직히 소름?돋더라고요. 또 제가 문을 못닫거든요? 여자애들은 문을 닫고 지내는 편이 아닌건 아는데 저는 1분도 닫아 놓으면 안됩니다. 살면서 방문을 닫아본적이 없어요. 솔직히 저도 다컷다고 할순 없지만 사춘기고 독립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사생활이 없어진거 같아요. 물론 저를 사랑하시는건 알겠지만 여기 적은거 말고도 이런 상황이 생기면 숨이 턱턱 막히는것처럼 답답합니다. 사춘기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제가 인맥이 넓은건 아니지만 못해도 저희 반에는 저같은 애가 없거든요. 부모님 말씀으론 사촌 언니오빠들도 다 이랬다는데 제가 확인해볼수가 없어서 할말은 없네요. 굳이 과보호가 아니더라도 보호가 심한편은 맞는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녕하세요, 사춘기를 겪으며 부모님의 보호 방식에 대해 많이 답답하셨겠어요.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하나씩 정리해보며 생각을 나눠볼게요.
1) 휴대폰 사용 시간 제한중학생으로서 어느 정도의 규칙은 필요하지만, 방학 중에도 3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게 엄격할 수 있어요. 다른 활동을 모두 끝낸 후 여유 시간에 폰을 사용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2) 위치 추적과 방문 통제위치 확인이 반복되고 문을 못 닫게 하는 건 사생활 침해로 느껴질 수 있어요. 사춘기에는 독립심과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1) 감정을 솔직히 전달해보세요부모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건 알지만, 지금은 저만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해보세요. 반항이 아니라 성장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이해시켜야 해요.2) 타협점을 찾아보세요예를 들어 “숙제와 할 일을 다 한 뒤 남는 시간에는 폰을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같은 현실적인 제안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위치 확인도 정해진 시간 외에는 하지 않도록 합의할 수 있어요.마음이 답답하셨을 텐데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충분히 이해가 되었어요.제 답변이 부모님의 보호 방식에 대한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그 밖에 궁금한 점은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