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중3인 여중생입니다.평소 학업적 스트레스와 건강 쪽으로 문제가 있기도 하고아무래도 중3이다 보니 진로에 대한 압박도 있어 자퇴를 생각하던 사람입니다.저는 2형 당뇨 및 심장 주변 흉통, 두통, 우울증이 있으며 당뇨는 6년째 앓는 중입니다. 정신과는 2학년때까지 다니고 지금은 못가며, ㅈㅅ시도도 여럿해보고 ㅈㅎ는 현재진행형인 상태입니다.학교내에서도 학급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이해력도 많이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저는 유치원때부터 음악을 해왔어서 음악쪽 인생을 걸을까? 곤해보기도 하고 일반고를 갈까 고민도 해가며 중1의 시절을 보냈으나, 중3이 된 지금 제겐 이미 너무 멀어진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로인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난 뭘 해야하나도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시험을 위한 공부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뭐라도 집중을 해보려면 두통이 이어지고 초점이 흐려져 멍한 상태가 되길 반복했습니다.지금의 제겐 일반고를 진학해 자퇴를 하자와 졸업 후 사이버 대학을 입학하자로 생각이 나뉘고 있는데요, 사이버대학은 생각도 안 하다가 중졸이며 자퇴생이 할 수 있는 돈벌이가 많이 없어 갑자기 생긴 항목이기도 합니다.학업중단숙려제도 서치해보고 건강장애학생도 서치해보았으나 내가 해당되는 게 있나? 싶어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부모님과는 얘기가 잘 전달되지 않아 혼나기를 반복하다 글을 쓰게 되었어요.세상물정 하나 모르는 이 멍청이가 어떻게 해야 그나마 덜 고생하는 인생을 사는가. 나같은 거 말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가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제가 무얼 해야할까를 모르겠습니다.바뀐 교육과정으론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진로를 정해야 대학이나 그런 곳을 잘 갈 수 있는데 저는 그게 안 될거같거든요. 초등학생때부터 음악을 꿈꾸다 중3 1학기에 그 꿈이 꺾였으니 더 어려움을 겪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교학점제가 된 고등학교에 적응도 못하겠고... 학교에서 이미 학교폭력을 당한 전적이 있어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람이 많은 곳과 시끄러운 곳을 기피하는 제겐 학교라는 공간이 너무 무섭습니다.큰 소리에 자극을 받아 흉통이 이어지거나 귀가 먹먹하기도 하고주변에 사람이 많아 계속 눈치를 봐가기도 하며 사시나무 떨리듯 난리나는 마음을 부여잡고 계속 버텼습니다. 내게 무어라 말하는 사람이나 뒷말을 하는 사람들의 말에 자존심이 낮아지고 내가 없길 바라는 것 같아 죽으려고도 하다 트라우마가 비슷하게 생긴 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내게 말을 거는 사람도 내가 싫겠지라고 판단하고 집에서도 부모님과의 대화를 피하기도 하고 큰소리로 화도 내며 속 썩히는 짓을 해오는 제가 너무 미워 손목등에 커터칼을 대기도 했습니다.학교에선 학원 숙제를 하거나 자는 일밖에 없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못하고 학생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니 고등학교에 가게되면 자퇴가 낫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그렇지만 자퇴도 복잡한 일일 뿐더러, 부모님께 자퇴 이야기를 꺼냈다 혼난 기억이 있기에 어중간한 위치에서 내가 무얼해야하나를 고민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제가 무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불안할 때 마다 피를 보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며 약을 삼킬때마다 목이 졸리는 느낌도 받아 너무 힘들어요뭔가 본론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