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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에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요 근데 진짜 2~3일 정도 완전 무기력해져서 앉아서 밥 먹는 것
근데 진짜 2~3일 정도 완전 무기력해져서 앉아서 밥 먹는 것 조차 힘들어가지고 그릇에 따로 담아서 침대 위에서 벽을 등에 기댄채로 먹은 적도 있거든요? 근데 딱 그 날자만 지나면 2~3주 정도는 완전 하이 탠션으로 사는데 다시 1주 정도는 원래로 돌아가는데, 중간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서 무기력해 지지 않는 이상은 이게 계속 반복되는게 진짜 이게 너무 힘들어요. 심지어 완전 하이 탠션도 아니고 머리까지 비어버린 듯할 정도로 탠션이 높아지고 충동적인 말 막 내뱉고 생각없이 행동하는데 딱 그 하이 탠션 상태에서는 이게 뭐가 문제인지도 인지를 못하다가 탠션이 서서히 가라앉아서 원래 탠션으로 딱 돌아올때 잘못된 것을 인지하는데... 약먹은 것처럼 탠션 높여져 있어서 조절 못하는 것도 힘들고 너무 무기력해서 걷거나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다고 느끼는 것도 힘들고 근데 제가 잠을 잘 못자요! 하루에 평일에는 4시간정도? 시험기간이여서 더 안자고요. 물론 딴짓하는 시간이 더 많지만 말이에요. 공부는 해야하는데 현실을 잘모르겠어요. 가끔 이게 진짜인지 가까인지 조차도 그냥 다 종이, 골판지 오려서 세워놓은 것 같이 느껴져서 건물 밀어본적도 있고. 약봉지만 잘게 씹어서 삼킨적도 있고 동생 슬라임에 넣을 것 같은 종이비누? 아님 스펀지같은 재질의 알록달록한 딱딱한 비즈 씹어서 삼킨적도 있고요. 두세달에 한번씩은 진짜 죽을 것 같은 느낌 들어서 뭐라도 해야 살겠다 싶어서 야밤중에 커터칼 사러 간적도 있고요. 학교도 학원도 안다니고 방안에 처박혀 있을테니까, 하루에 한번만 밥주면 죽은 듯이 있을테니까. 핸드폰만 처보면서 시간낭비 하다가 나이들면 알아서 자살할테니까, 그만 포기해 달라고 부모님한테 빌고 싶을 정도에요. 근데 저는 이미 포기한거 맞긴해요! 어릴때는 미레를 보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끝을 정해놓고 끝을 보며 산다니까요? 이게 포기 아니면 뭐겠어요? 뭐 때문에 이렇게 된지 아는데, 아는데 아니까 진짜 죽을 맛이에요. 분명 저보다 힘든 사람도 많을텐데 말이에요. 기정 불회죠. 어릴때 부터 절 지독하게 괴롭힌,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저를 따라다닌 것들이요. 그게 제 내면은 갉아먹고 목을 조르는 것 같은 압박감과 함께 집에서도 밖에서도 안정을 취하지 못해 항상 불안한 저와 오랫동안 이어나가지 못하는 제 인간관계에 영향을 준 것 같네요.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 날것 같은 데 어쩌죠? 정신과나 위클래스라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그럴 용기도 없고 그럴 시간도 돈도 없고 그냥 더 비참해 지지 않게 여기서 이대로 머물고 싶어요. 침대 옆 탁자에 올려진 어항을 빠져나올려 애쓰는 금붕어처럼을 되고 싶지 않아서요. 빠져 나오면 너무 비참해 질 것 같아서요. 숨막혀 죽을까요? 분명 친구도 잘 사귀고 같이 놀고 웃고 떠들고 했는데 무기력해졌을 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뭘까요? 진짜 토할 것 같아요. 예전보다 좋아졌는데, 상황은 어릴때보다 더 좋아졌는데, 왜 더 전 이상해지는 걸까요? 그냥 사춘기라 그러는 걸까요? 너무 지쳤는데도 현실은 굴러가는데 제가 깔려버릴 것 같아요. 충동과 흥분, 공허와 무력감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니까 버티지를 못하겠어요 말이 너무 많았네요. 저 이런거 싫어하는데 말이에요. 그럼 이만 말을 마칠께요. 좋은 하루보내세요. 지금 자면 3시간 잘 수 있네요. 좋은 거겠죠
지금은 너무 힘드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조금씩 쉬면서 몸과 마음을 돌보시면 다소 나아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