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름방학 이후로는 친구랑 시내가고 밥먹고 카페가고 수다떨고 인생네컷찍고 그런걸 공부한다고 한번도 못해봤어요. 전 멀티가 안되서 그놈의 내신때문에 다른걸 다 등외시헤버리는 바람에 인간관계도 깊지가 않고(물론 제가 점심시간에 공부하고 아예 친구를 중시하지않았어요.. 공부밖에 눈에 안들어와서) 제 자신마저도 너무 추하게 놓아보린 느낌이에요.. 살도 너무 찌고 너무 불품없어보여요.. 그렇다고 최상위도 아니고 전 제나름대로 죽을만큼 해왔는데 갑자기 요새 이때까지의 노력들이 의미없이 여겨지고 제가 놓친 10대시절의 추억 같은 것들이 자꾸 어른거려요.. 나도 화장하고 꾸미고 사진찍고 인스타하는거 좋아하는데.. 그냥 어디 여행이라고 혼자 가고싶어요. 하루만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