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호감남과 몇년 전부터 애매한 기류는 있어왔었고, 제가 해외로 나갔다옴에 따라 흐지부지 됐었거든요. 근데 귀국하고 계속 얼굴 볼 사이여서 지금도 다같이 만나고는 있어요.일단 술자리에서 호감남이 제 바로 앞에 앉을 수 있음에도 다른 남자가 먼저 들어가서 앉게하고 저랑 대각선위치에 자기가 앉더라구요. 그리고 술 마시면서 그 호감남이 저보고 어려운 여자라며 속을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정말 차갑고 냉철한것같다면서요. 드라마보면서도 울지 않을 것 같다고 저에게 말하는데, 다른 남자B가 저보고 언제 우는지 궁금하다고 물었어요. 근데 호감남이 그 남자에게 그걸 묻는 의도가 뭐냐고 묻더라구요.또 아기 얘기하는데, 자기는 결혼하면 아내와 역할분담 잘해서 아기 잘 돌볼 것 같다, 저에게 인정해달라고 맞지않냐는 식으로 묻기도 했어요. 몇년 전에 다른 언니도 있었는데, 또 다른 남자C가 그 언니 얘기를 꺼내면서, 그 언니랑 호감남이랑 잘어울렸다면서, 잘될것 같았는데..ㅠㅠ 등 그런 말하길래 뭐지싶었는데, 호감남이 저보고 그냥 친구라고 하면서 C에게는 아니라고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C가 작은소리로 니가 도와달라했잖아라는 식으로 말하는걸 들었어요. 계속 자기 혼자 피식 웃고, 술 마실 때 어쩌다가 앞 쳐다보다가 호감남이 술마시면서 저 쳐다보고있더라구요.평소에 한번씩 저한테 목소리깔고 짜증내듯이 가르쳐주고, 한번은 앞에 있는 저를 저기 멀리있는 다른 사람 부르기도 했어서 자존심 상했었거든요. 그럼에도 뭔가 제 주위를 좀 맴도는것같기도 하고 말걸려고 하는것같기도하고 그렇네요.저는 호감남이 정말 진심인지를 모르겠어요. 장난인가 싶고. 계속 제가 그걸 파악하려하더라구요. 혹시나?? 그 호감남이 저도 모르게 하는 쌀쌀맞은 행동에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