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 학생입니다. 중간을 본 후 수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중간을 완전히 망친 건 아니지만 제 목표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느낌이 들어서 무기력해집니다. 부모님은 지방대 갈 성적이면 등록을 안 시켜주시겠다고 말하시고요, 지금 오빠가 재수 중이라 저한테는 재수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 내신이 지금 2점대 후반이어서요 최대한 올려야하는데 이번 시험에서 1등급은 없고 2등급도 거의 없어요. 정시로 가기에는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나와요. 국어는 2, 수학은 3, 영어는 1이 뜨거든요. 저희 오빠는 계속 모의고사 1등급 맞다가 수능에서 4등급이 떠서요. 부모님은 저보고 무조건 수시로 가라고 하는데요. 조금 모순적인 것 같아요. 지방대는 안 보내주는데 수시로 가라십니다. 이런 종합적인 이유로 수업시간에도 집중이 잘 안돼고 그냥 다 놓아버리고만 싶네요 생기부 활동도 해야하고, 수행도 챙겨야하고, 봉사활동도 해야하고...수시하기 벅차네요.저희 학교는 3학년때 기술을 배울 학생들은 위탁된다고 들었는데요. 그걸 신청할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많이 억울하더라고요 8살때부터 공부했는데 지금까지 놀던 애들이랑 같은 취급을 받는 건 요즘 종종 수행 망친 걸 핑계로 자퇴하고 정시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물론 그렇게 할 용기는 없지만요...아무튼 마음 다잡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