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맛있게 드셨던 걸 다시 찾고 싶다는 마음이 참 이해가 되네요. 그때의 감촉이나 향까지 또렷하게 기억나는 음식은 이상하게 더 오래 남더라고요. 말씀하신 식감과 모양을 조합해보면 호주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간식 중에 딱 맞는 후보가 있어요.

호주에서 바나나 모양으로 생겼지만 젤리처럼 쫄깃하지 않고, 마시멜로 같은 폭신한 식감에 입에 넣으면 부서지는 느낌이라면 대부분 아래 제품을 떠올리세요.

"Allens Bananas" 라고 불리는 간식이에요.

호주 슈퍼 Coles나 Woolworths에 가면 거의 항상 있는 제품인데, 모양은 바나나 그대로고 식감은 말씀하신 것처럼 솜사탕 눌러놓은 듯한 폭신함이 강해요. 젤리류가 아니라 foam candy 계열이라 쫄깃함이 전혀 없고 쉽게 부서져요. 호주 현지인들도 은근 좋아하는 향수템이고요.

혹시 색이 노란색이고 크기는 손가락보다 조금 작은 모양이었고, 달콤한 바나나향이 진하게 났다면 거의 100퍼센트 이 제품이에요.

혹시 기억나는 포장색이나 크기라도 있으면 더 정확히 찾아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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