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정도 썸을 탄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랑 사실 성격이 정반대에요. 저는 ENFP이기도 하고 그 친구는 ISTP이기도 하고 서로 살아오고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방식이기도 하고 사고방식 자체도 달라서 여태 썸타면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미래에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 그러니 날 믿어달라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썸녀가 널 믿긴 하는데 날 못믿겠다 앞으로 자기가 포기해버릴 거 같다 자신이 힘들게 하면 글쓴이가 지치지 않을까 이 관계 오래갈 자신이 없으면 내가 놓는게 맞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이 관계 어떻게해서든 잘 나아가고 싶습니다 미래에 결혼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어떻게 노력해야할까요ㅠㅠ
조급한 마음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한 걸음씩 해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마음이 서로 맞아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또 미래를 약속 할 수 있게되면 가장 좋겠지만
조급한 마음으로 이 관계를 바라본다면 아무것도하지 못하고 그냥 멀어질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정식적으로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면 너무나 큰 부담을 그 친구에게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질문자께서 그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면 그 마음을 순수하고 솔직하게 잘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치관과 여러 성향이 서로 다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애의 시작에 모든걸 다 고려한다면 아마 연애를 시작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충분하다면 그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연애라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다름을 인정하며 맞추어가는 시간을 보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잘 맞추지 못해서 미래를 약속 할 수 없을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용기내어 이 과정을 시작해 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분의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을 잘 표현해서 전하면 상대방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도 자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그 친구를 질문자분이 믿어준다면 그 친구분에게 그 마음이 전달 될 것 같습니다.
그 친구분께서 자신을 못믿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이 혹여나 두 분 관계에 대해 선을 그은게 아닐까 생각도 들긴하지만 선을 그은게 아니고 정말 고민이 됐던거라면 조급하지 않게 믿어주는 그 마음을 잘 전달하면서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용기내어 잘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