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라는 단어는 원래 '고통, 불행, 비참'을 뜻하지만, 스티븐 킹의 소설과 영화 '미저리'를 통해 '광적인 집착'이라는 새로운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대중문화에서 특정한 캐릭터 유형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폴 셸던을 간호하는 듯하면서도 그의 소설 속 인물 '미저리'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전직 간호사 애니 윌크스가 등장하는데, 그녀의 집착과 편집증적 행동이 극한의 긴장감과 공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로 인해 ‘미저리’는 단순한 고통을 넘어서 집착과 공포가 뒤섞인 복합적 이미지로 사회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대중문화 속에서 ‘미저리’형 캐릭터는 부정적이지만 강렬한 매력을 가진 인물로 자주 등장하며, 집착, 강박, 편집증 등 심리적 요소를 극대화해 이야기에 긴장과 드라마를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더 깊이 탐구하고,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통로가 되었고, 많은 작품에서 ‘미저리’적 집착이 인간 관계와 갈등의 핵심으로 다뤄지며 대중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