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일 시작한지 두달정도 되는 신입기사입니다 !궁금한게 오늘 17시쯤 자동결제 콜로 예약하신여자 손님이 타셨는데 , 타자마자 창문을 열고 가시더라구요,순간 내가 에어컨을 좀 춥게틀어서 추우셔서 창문을 내린건가 싶어서, 별얘기는 안하고 가는데,뒷좌석에서 딸기향 같은 냄새가 나더라구요 매캐한 향도 섞인듯한? 냄새가 나서 순간 이게 전자담배를 피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담배는 안되는건 알아서 얘기를 하겠지만전자담배는 순간 판단이 잘 서지않고 전자담배는 니코틴 없어요!! 라고 말하시면 뭐라고 말할지 잘 몰라서... ㅠ ㅠ ㅠ 그냥 기본거리였기에 조금만 참자 하고 내려드렸어요,근데, 한시간 후 영업을 끝내고 실내 세차를 하는데 그 손님이 탔던 손잡이쪽 틈에서 담배꽁초? 같이 생긴 얇은게 있더군요..이후로 계속 생각할수록 괴씸하고 분합니다..꽁초는 차량 트렁크에 있는 쓰래기통 안에 버렸지만 ..비흡연자라 이게 전자담배도 얇고 단단한꽁초같은게 나오는건지 잘모르겠지만 이런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ㅠ 또르륵
택시 안에서는 전자담배든 일반담배든 모두 금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법적으로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택시는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금연구역에 해당돼요. 따라서 손님이 "전자담배는 괜찮다"라고 해도, 기사님께서는 "택시 안에서는 전자담배도 포함해서 모든 흡연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아요.
손님이 불쾌해할까봐 걱정되실 수 있는데, 기사님이 규정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전혀 무리한 게 아니에요. "죄송하지만 차량 내부는 전자담배도 금지되어 있어서 사용을 삼가주셔야 합니다" 정도로 차분히 말씀하시면 대부분은 그만 두고요, 만약 억지를 부리더라도 기사님 입장이 옳습니다.
앞으로는 첫째, 차량에 '금연 차량' 스티커를 붙여두시면 예방 효과가 큽니다. 둘째, 냄새나 행동이 의심되면 바로 부드럽게 안내를 하세요. "혹시 흡연 중이신가요? 차량 안에서는 전자담배도 사용이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요. 마지막으로, 만약 계속 피운다면 정차 후 운행을 중단하고 하차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승객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기사님의 근무 환경과 다른 손님들의 쾌적함이 더 우선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기사님처럼 참고 넘어가면 마음만 괴롭고, 나중에 계속 신경 쓰이게 돼요. 그래서 규정대로 선을 분명하게 긋는 게 결국 가장 편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