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내용 성경에서 북이스라엘을 포함해서 큰 제국과 맞서려는 연합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성경에서 북이스라엘을 포함해서 큰 제국과 맞서려는 연합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남유다만 예언자의 경고에 따라 내빼서 보복당하는 이런 비슷한 내용 있지 않았나요? 바벨론이었나 페르시아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
성경 역사 속에는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북이스라엘과 주변 나라들이 강대국의 위협 앞에서 서로 손잡으려 했던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반면, 남유다는 예언자의 경고를 듣고 동맹에 참여하지 않아 고립되거나, 혹은 보복을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남유다 히스기야 왕 때입니다. 당시 앗수르 제국이 팔레스타인 일대를 압박하자, 애굽(이집트), 블레셋, 시돈, 사마리아 등 여러 나라가 반(反)앗수르 동맹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만 의지하라며 외교적 동맹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사 30:1-5, 31:1).
히스기야는 처음에는 이 경고를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나 정치적 압박이 커지자 앗수르에 반기를 들고 애굽을 의지하려다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 결과 산헤립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지만,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대를 물리치셨습니다(왕하 18–19장).
비슷한 상황은 시드기야 왕 때에도 있었습니다. 바벨론이 이 지역을 지배하던 시절, 모압·암몬·에돔 등 주변국이 바벨론에 맞서는 동맹을 꾸미려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동맹에 참여하지 말고 바벨론의 멍에를 지라고 권했지만(렘 27장), 시드기야는 이를 거부하고 반란에 가담했습니다. 그 결과 네부카드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성을 함락시켜 유다가 멸망하는 비극이 닥쳤습니다(렘 39장).
이 두 사건은 모두,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주신 말씀보다 국제 정세와 군사력에 의지했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비슷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이 결국 가장 안전한 길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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