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중반입니다.이 나이에 접어들면서부터 주변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잇따라 생겼습니다. 그것들을 처리하느라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문제가 이어져, 제 자신을 돌아볼 여유나 시간조차 없었습니다.모든 일이 어느 정도 잦아든 지금에서야 비로소 제 상태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정작 제가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또 왜 힘든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점이 저를 더 미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문제도 모르고 답도 모르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최근에는 감정과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서 모든 일을 내려놓고,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지만 그것 또한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정신과나 상담센터에 가야 할지 고민도 해봤지만, 이제는 혼자서  결정하는것 조차 힘든 상황까지 오게됐습니다..식욕도 없고 뭐 조금만 먹음 토하고..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싶습니다. 잠을 자면 이 상황을 회피할수 있으니까요.. 벌써 이런 생활이 3일째인데, 장기적으로 이렇게 지낼 여유도 없고, 빨리 극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외적으로 저 자신을 가꾸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운동 같은 걸 하면 조금은 빨리 털어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