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긴 글 죄송합니다저는 5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지금 20살이고 가정형편이 안좋아진 후 더 심해진거같아요현재 남자친구와 1년정도 만났어요연애 초반에는 우울증이 심하지 않았고 저 스스로는 이제 우울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100일쯤 지났나 집에 빨간딱지가 붙기 직전이었고 가정형편이 안좋아졌어요 그로 인해서 부모님이랑 갈등도 잦았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취업해서 일했는데 우울증이 심해졌는지 허구한날 살고싶지 않고 무기력하고 집밖에 나가기 싫고 부정적인 감정에 덮혔던거같아요그때부터 남자친구한테 하소연하기 시작했어요 막상 말하면 괜히 말했나 미안해지고 피해주는거같고 내 자신이 너무 싫어졌어요 그런데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다보니 매번 막 대한거 같아요 힘들다고 칭얼대고…물론 병원도 2년정도 다녔어요 근데 약은 부작용이 심했고 상담도 저한테 별로 도움이 되지않아서 지금은 다니지 않고 있어요문제는 지금 남자친구한테 우울한 마음을 자꾸 내뱉는거에요남자친구가 긍정적인쪽으로 저를 끌어당길때마다 저는 손을 놓아버려요 감정은 전염된다는데 저때문에 이 관계가 썩어가는거같고 남자친구는 괜찮다고 그렇게 미안하면 다시 치료받자고 매일같이 조언해주는데 이렇게 매번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또 축 쳐지는 소리 하는 제가 너무 싫고 이 관계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어떻게 해야 긍정적으로 바뀔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괜히 지식인 올려봅니다남자친구를 위해 헤어지는 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