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아직도 제 진로가 너무 고민돼요...저는 초등학생부터 그림 그리는 걸 엄청 좋아했고 중학생까지도 미술 학원을 방학 때 조금 다녀보기도 하고 그냥 계속 그림만 그렸어요. 책도 사서 공부도 하고... 일정 없을 때는 매일이 그림이었습니다. 근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 공부만 했어요... 지금 방학이라 틈틈이 그리긴 해요... 솔직히 그림으로 취업하기에도 너무 불안하고 집에서도 오빠가 예체능을 나왔는데 저까지 예체능 나오면 안 될 것 같고... 부담이 자꾸 들어요. 그래서 그림 쪽으로 진로를 잡는 것을 접고 이과 쪽으로 진로를 다시 잡아보려 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 그쪽으로도 명확한 진로가 없거든요... 그렇게 흥미있는것도 없고,,항상 고민하는데 자꾸만 그림 생각이 나요. 내가 진짜 너무 좋아하는 건 그림인데,, 여유만 된다면 당장 입시학원 등록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 가득인데 이렇게 좋아하는게 있는데 다른걸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정말로 하고 싶은거 참으면서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들고... 근데 저도 이제 고2이니까 학교 공부에 몰두해야하잖아요..? 근데 제가 그림쪽 진로를 잡는다면 저는 정말 몰두하고싶거든요? 제 나이때에 그림 입시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만약 제가 입시학원에 가면 하루종일 그림 그려야할텐데 그럼 어느정도 학교 공부를 포기해야하는게 맞잖아요..?? 이것도 너무 겁이나요.ㅠ그냥 지금 그림은 취미로하고 대학가고나서 진로를 바꿔보자~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그때 되면 너무 늦을 것 같고... 잘 모르겠어요.차라리 예고를 갔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선생님한테도 이얘기를 한번도 꺼내본적이없어요...너무 자신이 없거든요ㅜㅜ 제 마음속 한편에는 웹툰 작가도 하고 싶고 애니메이터로도 일해보고 싶고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을 상상할 때마다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이게 맞나? 이러다 이도 저도 안돼서 인생망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같이 들어요... 벌써 고2인데 진로도 못정하고제가 공부도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ㅜㅜ 조언 부탁드려요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마시고,

진로 고민을 천천히 탐색해 보세요.

균형 잡힌 선택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