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마지막 시험이 10일 정도 남았는데 이번 시험 기간은 왜이리 의욕이 나지 않을까요? 마지막 시험이니까 불태워보자는 생각이 머리엔 맴도지만 한편으론 마지막인데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까.. 가 되네요. 제가 삼년동안 해온게 무엇을 위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구체적이고 절실한 목표가 없어서일까요? 항상 저는 뭘 위해 아득바득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역시나 적당히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우울함이 번아웃인가? 싶을 때에도 과연 내가 번아웃이 올만큼 열심히 했나? 나 지금 왜 힘든거지? 싶어요. 수능이 140일 정도 남았는데 내신 마무리하면 100일가량 남는데 그 100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 백일도 그냥 괴로워만 하다 끝날 것 같아요. 전 당장 제 앞에 있는 공부는 하기 싫은데 스무살이 되면 하고 싶은 것만 매일 떠올리게 돼요. 그러면 조금이라도 지금 의욕이 생길까 싶다가도 그냥.. 다시 그냥이 되네요. ㅎㅎ 사실 이 상황을 끝낼 수 있는건 그냥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수험기간이 끝나기를 달려나가는 것 뿐이라는건 저도 잘 알아요. 공부에 몰두하면 시간이 금방 지날테고 그럼 제가 꿈꾸는 것들이 현실이 된다는 것도 아는데 전 왜이렇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까요?
지난 날 열심히 살아왔다는 걸 증명해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걸 이기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SNS,인터넷 하지 않고 그냥 쉬기만 하는거에요.
어느정도 쉬다가 보면, 인터넷과 SNS를 못하니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