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재수생이고 저는 대학생 입니다 남자친구는 술도 잘 안 먹고 거의 공부 헬스 친구들이랑 당구 치거나 노래방 가는 게 하루 루틴인데 저는 매일 술 먹고 약속 나가고는 아니지만대학교 마치고 카페 가거나 주에 한 번은 술 약속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완전 저 바라기였어서 맨날 걸을때도 저 보고 걷고 챙겨주고 되게 힘이 많이 됐어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너무 크게 받아서..남자친구는 겉으로는 티 안내도 술 안 마시면 안되냐 집에 있으면 안되냐 했는데 저도 심심하고 놀고싶은데 일주일 한 번은 너가 이해해줘 하고 나가서 놀았어요 그리고 문제는 매일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어쩌다 자는 버릇을 들여서 제가 슬을 마시고 늦게 들어가면 그 시간까지 저를 기다렸어요 그러다 보니 혼자 많이 지치고 힘들었나봐요 담날 공부도 해야하는데 지장이 가니까 심지어 저는 새벽 2-3시 자는 습관이 들여서 늦게 잤는데 남자친구 한테는 얼른 자 하고 유튜브 보거나 했는데 그냥 본인이 저한테 다 시간을 맞췄어요 솔직히.. 저는 이제서야 안 거죠 그래서 이렇게 쌓이고 쌓인것들이 터졌는지 본인은 이 관계에 지친 거 같다 앞으로 미래도 안 보이고 너무 힘들었다 물론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좋은데 자긴 재수생이면 제가 어느정도는 도와줘야 하는데 그만 만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연락이 왔길래 제가 지금까지 제 모습을 돌이켜보고 너무 내가 이기적이었구나 싶어서 붙잡았어요 이미 남자친구는 혼자 맘정리를 한 상태인 거 같았는데 제가 너무 붙잡고 우니까 정으로 다시 만나준 기분이 들었어요 다시 만난 이후로 평소엔 같이 12시 일어나서 각자 씻고 할 거 하러 나가서 저녁에 전화하는 루틴 이었는데 이제와서 나 열심히 자기 할 거 하는 사람이 좋다 배울점 많은 그런 사람이 좋다면서 오전 8시 일어나서 공부하러 가고 헬스 할 때도 연락도 안되고 갑자기 재수학원 이제 다니면 거의 12시간은 연락을 못 할 거 같다면서 이게 사귀는건가 싶었어요 너무 한순간에 바껴버리니까 모든게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내가 붙잡은거니까 나 힘들어 너가 하는 말들이 상처야 라고 해버리면 헤어지자 할까봐 너무 두려웠는데 하루하루 얘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그냥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괴로운데 얘가 이 관계에 지쳤다 말 하고 제가 구차하게 붙잡은거 부터가 이미 끝난 사이가 맞는거겠죠 그래서 그냥 헤어지자 했는데 알겠다 하더라구요 못해준 게 많아서 미안하다 하지만 자기도 많이 노력하고 이해해볼려고 했다 잘지내린 식으로… 항상 저만 생각하고 보고싶다면 보러오던 애가 매정해지니까 너무 힘들었어요ㅜ이미 헤어지고 끝난 사이지만 답답한 맘에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