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여사친이 있는데, 몇 년만에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만났어요. 약속 잡고 만나서 하루동안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밥 먹으면서 놀다가 헤어지고 나서카톡으로 연락 주고 받다가 , 굳이 말 하나하나에 단정짓는 건 아니지만 연락 빈도가 점점 느려지네요.일부러 언제 몇시에 보자라고 하진 않고 제 3자인 동창이랑 넷이 또 보자라고 카톡 주고 받고선내가 먼저 카톡 안보내면 얘가 먼저 보내질 않아요. 쟤가 뜬금없이 몇 년만에 만난 얘한테 마음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몇 년만에 본 친구니까 서로 보자고 한건데. 뭐랄까 카톡을 보내도 질문에 답변만 한다고 할까.어머님들끼리도 알고 지내신지도 오래된 관계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던 친구고.내가 연락 안하면 먼저 안하는 여자들의 심리가 뭘까요?무슨 데이트 신청도 안했고, 몇월 몇 일에 보자고도 정하지도 않았고, 얘 취미나 애완견도 좋아하는 걸 알아내서 캠핑이나 강아지 데리고 갈만한 곳 찾았으니 거기 놀러가봐~ , 너네 강아지랑 우리 강아지랑 만나게 해줘~이런 식으로 편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얘는 그냥 연락이 뜸해요.자기 일에 바쁘다 그런 것도 아니고 얘가 남친도 없고 재취업 준비 중이라 집순이라고 하고.저도 야 집에만 있는거 답답하지 않냐 나가 강아지랑 놀만한 곳 많아, 그리고 요즘 어디어디서 이런 행사나 쇼 하는데 있으니까 관심있으면 시간 맞춰서 같이 가던가. 걔네들도 (제 3차 동창들 ) 불러,이랬는데 형식적인 말로 그래 그러자^^ 해놓고 연락두절. 2주 넘게 뜸해서 그냥 신경 안쓰고 있다가 요즘 뭐하니 ? 하나 톡 날렸더니 자기 취직해서 적응중이야 한 마디.괜히 얘 생활이나 심리도 모른면서 이래저래 혼자 연락 막 하다가 차단 박힐바엔 그냥 저도 연락 끊는게 낫겠죠? 굳이 신경쓰긴 싫은데 이런 애들 심리가 궁금하네요. 얘 안바빠요 집에만 있는 거 다 아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