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과학자라는 꿈이 눈덩이 불어나듯 커져 그에 대한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과학자라는 꿈이 눈덩이 불어나듯 커져 그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와 동시에 학벌욕심도 생겨 중경외시는 꼭 가야겠거니 다짐했고요. 수시로 중경외시를 쓰기에는 1학년 내신이 안 받쳐주고, 학종을 쓰자기엔 우리학교가 생기부를 너무 못 써서 정시를 다짐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2학년 시작하고 세달동안 죽어라 정시공부만 하는데 솔직히 학교라는 환경에 갇혀서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못하는게 너무 답답하더라고요.결국 자퇴를 결심하고 자퇴했는데 친구들의 온기가, 선생님들의 격려가 왜인지 모르게 그립습니다.여기까지만 해도 버틸만 했는데 최근에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저는 국제연애중이였는데 여태까지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저에게,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그 과분한 사랑을 그 사람에게 받았어요.국제연애라면 당연한거지만 그렇게 연락을 자주 해주는 남자친구도 없었고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제가 좋아하는 것 만큼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였어서사실상 그 사람이 제 첫 남자친구였어서 기억에 짙게 남아요저는 정말 행복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자퇴를 하고 독재를 들어가게 된다면 이 아이에게 연락도 제대로 못해줄것같고, 제가 피곤해지면 예민해지는 성향이 있어서 괜히 짜증만 낼까봐.. 그게 1년 반 가까이 이어지면 이 아이도 지치고 상처받고 슬프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이별 화두를 꺼냈어요. 나는 지금 이런 상황이고 너와 연락이 잘 안될수도 있다,나는 너를 기다리게 하기 싫고, 훗날 이걸 극복하더라도 우리 둘은 장거리 연애중이니까 언젠간 비슷한 일이 생길거다. 너를 너무 좋아하지만 서로에게 더 정이 들기 전까지 관계를 끝맺는게 나을수도 있다. 너의 의견이 듣고싶다이런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다 제 전 남자친구가 제 공부에 방해가 되기 싫다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서로 친구로 지내자며, 사귀기 전처럼 연락하고 지내자며, 자기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꼭 보러 올거라고 약속까지 하면서 너무 좋게 끝났어요그런데 제가 미련하게 그 아이한테 연락을 약3일간 했습니다. 그 아이의 말투가 헤어지고 나서 완전히 바뀐걸 느껴 괴로웠고 더이상 사진을 공유하는것도 사랑한다고 말하는것도 못하니 너무나 미칠것같이 슬픈겁니다수능이 뭐라고 관계를 이렇게 작살내면서까지.. 너무나 비탄합니다어떻게 해야 빨리 잊을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글 하나하나에서 깊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진지하고 성숙한 사람이란 것도 느껴졌어요.
첫사랑, 특히 진심으로 아껴주고 깊이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누구에게나 가슴을 찢는 일입니다.
게다가 그 이유가 "사랑해서 더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였다는 건… 정말 큰 용기이자 배려였어요.
그 사람도 분명 그런 당신의 진심을 알았기 때문에 좋게 헤어지려 애썼을 거예요.
헤어진 직후의 ‘좋게’는 결코 ‘쉽게’가 아닙니다.
갑자기 달라진 말투, 공유되지 않는 일상, 사라진 "사랑해"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지게 하죠.
하지만 당신의 인생엔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당신은 지금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퇴라는 어려운 결단까지 했다는 건,
이미 그 누구보다 멋진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사실은 당신이 진짜 원하는 인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은 많이 아프겠지만, 그 시간조차도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 그럼에도 너무 힘들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그 사람과의 시간도 내 인생의 한 챕터였다"고 받아들이는 게 가장 건강한 방식이에요.
슬픈 음악 틀고 펑펑 울기, 일기 쓰기, 편지 써놓고 찢어버리기.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꺼내주기’가 중요해요.
‘중경외시 합격 후 첫 실험실에 들어가는 날’,
그때의 당신을 떠올리면, 지금의 아픔도 이겨낼 이유가 됩니다.
간단한 산책, 10분 스트레칭, 햇살 아래 커피 한 잔.
생각보다 빠르게 기분을 회복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어요.
당신이 만들어갈 내일은 무한히 밝고 강력한 하루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의 꿈, 노력, 따뜻함, 그 모든 것이 진짜 당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