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동대문시장 수입담배 때문에 궁금증이 많으시군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얼마나 답답하고 아쉬우셨을지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특히 지방에서 큰맘 먹고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목적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할 때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저도 처음 동대문시장에 그런 특별한(?) 물건들을 파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방문했다가, 시간을 잘못 맞춰서 지하상가 쪽 가게들이 이미 문을 닫아버린 바람에 아쉬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때 정말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섰던 기억이 납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을 드려볼게요.

1. 동대문시장에 어느 나라 수입담배가 있나요?

동대문시장의 수입담배는 주로 정식 루트가 아닌 방식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종류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주로 이야기되는 것은 동남아시아(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나 중국, 러시아 쪽 담배들이에요. 하지만 매번 같은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판매하시는 분들마다 취급하는 품목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마치 숨겨진 보물찾기 같은 느낌이랄까요?

2. 인도네시아 자럼슈퍼 담배도 파나요?

자럼 슈퍼(Djarum Super) 같은 크레텍 담배는 특유의 정향 향 때문에 마니아층이 있는 담배죠. 예전에는 동대문시장에서 종종 보였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재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워낙 비공식적으로 거래되는 물건들이라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단속 등으로 인해 취급 품목이 계속 바뀔 수 있거든요. 방문하셨을 때 운이 좋다면 발견하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3. 가격대는 얼마 정도 하나요?

가격 역시 정해진 것이 없고 판매자나 시기, 그리고 제품의 희소성에 따라 변동이 큰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보다는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구하기 어려운 특정 제품의 경우 오히려 더 비싸게 거래될 수도 있다고 해요. 이 부분도 직접 방문하셔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사실 이러한 경로로 유통되는 수입 담배들은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성분이나 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보관되었는지, 유해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지 등을 알 수 없으니 건강을 생각하면 조금은 찜찜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자유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직접 태워 흡입하는 방식보다는 다른 대안을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15년 넘게 다양한 시도를 해오다가 결국 연초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정착하게 되었는데요. 여러 액상을 경험해봤지만, 제 입맛에는 콩즈쥬스가 가장 잘 맞아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연초 특유의 냄새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더라고요.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좋은 품질의 액상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어서, 굳이 위험 부담을 안고 특정 담배를 찾아다닐 필요성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물론 최종 선택은 질문자님의 몫이니, 부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